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어느새 벌써 7월이 되었네요! 정말 눈 깜짝할 새에 시간이 훅훅 지나가버리는 것 같아요 😭
신년에 세운 목표는 잘 지켜가고 계신가요? 12호 뉴스레터까지 꾸준히 발행한 걸 보면, 저희 피터캣클럽 일동은 적어도 절반의 목표는 착실히 이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우리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해보자고요!! (화이팅!)
지난 호에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올해 피터캣 클럽은 영어회화를 위한 걸작 VOD 클래스를 선보이고자 상반기부터 열심히 준비해 왔는데요, 곧….정말 곧…! 기쁜 소식과 함께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으니, 기대해주셔요! ㅎㅎ 😍
자, 그럼 이제 12번 째 티타임☕️을 가져보실까요?

폭염주의보에 장마, 얼마 안 있으면 초복까지! 진짜 여름이 드디어 시작되고 말았네요… 구독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여름을 잘 나고 계신가요? 에디터 J는 에어콘 없이는 살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답니다… 더위가 너무 심해지면 입맛도 없어진다고들 하는데… 입맛 없다고 끼니 거르지 마시고 이럴 때일수록 더 잘 챙겨먹어서 에너지를 끌어올리셔야 합니다! (끌어 올려~~~~!!!!!⬆️⬆️⬆️⬆️⬆️❤️‍🔥)

그래서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다소 희한한 음식 3가지를 가져왔답니다. “여름” 하면 떠오르는 수박, 아이스크림 같이 뻔하디 뻔한 여름 음식 이야기가 아니랍니다! 보고 나면 ‘여름인데, 이런 걸 먹어?!’, ‘아니, 이 더위에 이렇게 먹는다고?!’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

자메이카의 저크 치킨, 태국의 똠양꿍, 인도네시아의 삼발 소스, 멕시코의 할라피뇨 등 더운 나라를 여행하다보면 유난히 매운 음식이 많은 걸 알고 계실 거에요. 뜨겁게 내리쬐는 햇살을 받고 자란 고추가 더 매운 것도 한 몫을 하겠지만, 안그래도 더워 죽겠는데 매운 음식을 땀 뻘뻘 흘려가며 먹는다는 게 때로는 이해하기 힘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더위를 이겨내는 데에 매운 맛 자체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모르셨죠?

그 핵심에는 바로 “땀” 이 있습니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신진대사가 자극 받아서 체온이 올라가게 되고 땀이 나오게 됩니다. 이 땀이 더위를 이기는 데에 효과적이라고 해요. 땀이 배출되면서 체온은 내려가는데, 이 때, 체온의 하락폭이 상당히 큰 편이라 매운 음식을 먹기 전에 비해서 매운 음식을 먹고 난 뒤의 체온이 더 낮게 측정된다고 해요. 그야말로 열로 열을 이겨내는 이열치열이네요.

사실 연평균 기온이 높고 습한 지역에서 맵고 자극적인 향신료를 사용한 계기로는 상하기 쉬운 음식을 보존하기 위한 이유가 더 컸지만, 더위 자체를 물리치는 데에도 매운 음식이 효과가 있다니 신기하지 않나요? 하지만 더위 좀 이겨보겠다고 입안 가득히 얼얼해지는 고통을 참아야 한다니… 좀처럼 시도해 볼 엄두가 나는 방법은 아니네요…🥵

365일 말로만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에디터 J처럼 다이어터 분들을 위한 희소식입니다! 저칼로리 식단이 더위를 이기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몸에서 칼로리를 처리하는 과정, 즉, 음식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열과 에너지가 발생하는데요, 이는 체온의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더운 여름에는 평소 먹던 것보다 일일 섭취 칼로리를 조금 줄이는 것으로 체온을 낮추고 더위에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고 해요.

또한 칼로리가 적은 것으로 유명한 오이, 토마토, 수박, 사과, 딸기 등은 그 자체로 맛도 좋지만 수분 함량이 높은 채소나 과일이라서 탈수 예방에도 효과적이죠! 아… 맛이 별로 없다고요? 그럼 여기 [36가지 저칼로리 여름 레시피]를 한 번 참고해보세요!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저칼로리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36가지나 알려준답니다!

👉👉👉👉👉 [36 Low-Calorie Summer Recipes]

요즘 체중 관리를 위해 간헐적 단식을 즐겨하시는 분들도 많으시죠? 저칼로리 식단과 비슷한 이유로 여름에 하는 간헐적 단식은 체온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단식은 일반적인 소화 과정과는 칼로리를 처리하는 방식이 달라서 몸 안에서 열이 더 적게 발생하기 때문이래요!

단, 한 가지 주의하실 점은 다이어트도 좋고 더위를 이겨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영양 균형은 꼭 유지하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수분과 비타민! 잊지마세요!

그거 아셨나요? 미국에서는 ‘여름하면 바베큐!’라고 할 정도로 여름에 바베큐를 즐겨먹는다고 합니다. 바베큐라는 단어를 들으면 설레기는하지만 ‘뭐 그렇게 특별할 게 있는 음식인가?’ 싶기도 한데요. 특별한 여름 한정 음식이라기엔 먹으면 시원해지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불 앞에서 계속 있어야 해서 더욱 덥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런 바베큐를 미국에서는 왜 유난히 여름에 즐겨 먹는 것 일까요?

첫번째 이유로는 여름 시즌의 공휴일인 전몰장병 추모일(Memorial Day)와 미국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이 있습니다. 미국인들은 이 두 공휴일에 온 가족이 모여 바베큐를 즐겨먹는다고 하는데요, 우선 독립기념일에 바베큐를 먹게 된 계기는 미국의 건국 초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건국 초기의 독립기념일엔 곳곳에서 축제가 열렸는데, 축제에 어울리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겨 먹기에 좋을 음식이 바베큐였기에 그 역사와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Memorial Day 같은 경우엔 의견이 분분합니다. 고기를 구워 나눠먹는 것과 군대를 연관 지어서 전쟁 중에 사망한 장병을 기리고 추모한다는 의미에서 시작되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독립기념일처럼 공휴일에 쉬는 김에 사람들이 모여 즐기기 위해 바베큐를 먹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지금에 와선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미국인에게 있어 바베큐란 휴일에 다같이 모여 함께 즐기는 신나고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만큼은 확실히 알겠네요!

두번째 이유로는 추운 겨울보다는 그나마 여름이 고기를 구워먹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바베큐라 하면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현장에서 먹는 이미지인데, 겨울에는 밖에서 음식을 즐기기엔 너무 춥기 때문이죠. 어찌보면 당연한 이유죠?

세번째 이유는 집안에서 고기를 구우면 집 안이 더워지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돼요. 집 안의 온도를 내리려면 에어콘도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사용하게 되죠. 실리적인 측면에서 자연스럽게 한 선택이 전통으로 굳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여름철에 나오는 제철 야채나 과일이 고기랑 같이 구워먹기 좋다,’ ‘날씨를 만끽하며 먹기 좋은 음식이다,’ ‘이유가 뭐가 중요하냐. 그냥 전통이 그렇다’는 등 다양한 의견과 분석들이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한국에서도 여름에 해변이나 계곡에 놀러가 고기를 구워먹곤 하죠. 음식 자체가 여름이라는 시즌에 특별하다기 보다는 다같이 모여서 함께 즐기는 것으로 더위를 잊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이번 레터의 주제는 어떠셨나요? 저는 신라면도 웬만하면 꺼리는 맵찔이인지라 더위 잡겠다고 매운 음식을 먹으면 화만 더 날 것 같아요 😅 반면 저칼로리 식단은 다이어트 겸 조금이나마 더위를 물리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적극 고려해볼 법한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바베큐 파티라니! 고기는 늘 옳지만 마음 맞는 좋은 사람들과 야외에서 수다 떨며 즐기는 고기는 또 다른 맛이 있단 말이죠. 미국을 비롯한 서양의 야외 파티 문화는 정말 부럽네요 🙃

에디터 P는 요즘 하루에 "아 더워" 를 최소 여섯 번은 말하는 것 같아요. 6월에도 이럴 지경인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 초입은 더욱 두려워지네요...😥

오늘의 lump of english 에선 "더워" 하면 바로 떠오르는 식상한 표현, "It's hot" 말고, 짜증나는 더위를 더욱 맛깔나게 네이티브처럼 표현하기 위한 3가지 표현을 알아볼게요. 

It's scorching 은 그냥 더운 게 아닙니다. 아주 활활 타는 것처럼 덥다는 느낌이에요. Scorch 의 원래 뜻을 알게 되면 그 뉘앙스를 쉽게 기억할 수 있는데요, scorch 는 활활 타는 불이 무언가의 표면을 검게 활활 태우며 그슬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It's scorching 이라고 하면 그냥 "아고 더워" 의 뉘앙스를 넘어, 마치 활활 타오르는 불 옆에 있는 것처럼 살갗이 다 따끔거릴 정도로 뜨겁다는 격렬한 뉘앙스가 된답니다. 올해의 여름을 표현하기에 이보다 적격일 수 있을까요... 

A : Can you believe the weather today? It's scorching!
오늘 날씨 실환가요? 아주 익겠어요, 익겠어. 

B : I know! I almost got a sunburn just walking to my car.
내 말이! 차 타러 가는데 그 짧은 사이에 화상입을 뻔 했잖아.

미드에서도 자주 보일 만큼, 무더운 여름에 네이티브들이 정말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니, 활활 타오르는 불을 떠올리며 It's scorching 🔥 함께 기억해 주세요! 

두번째로 볼 표현은 바로 I'm melting 입니다. 내가 너무 더워서 고통스러울때, 한국어로는 다소 격하게 "아주 쪄죽겠다 쪄죽겠어" 라고 표현하죠? 이 뉘앙스를 표현하고자, 영어로 말할 때 직역해서 "I'm dying" 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것도 잘 쓰는 표현이지만, 네이티브들이 이 상황에서 조금 더 많이 쓰는 영어표현은 바로 I'm melting 이에요. 너무 더운 나머지 내가 "녹아내리겠다" 는 뜻으로, I'm melting 이라고 말하는 걸 정말 자주 볼 수 있어요.

A : I stepped out for a second and almost melted.
저 잠깐 나갔다 왔는데 아주 녹는 줄 알았잖아요 (쪄죽는 줄 알았잖아요). 

B : It's definitely a day to stay indoors if you can.
이런 날엔 가능한 밖에 나가면 안 돼요.

현재 밖에 나온 상태에서 "아이고 녹아(쪄) 죽겠네!" 라고 할 때는 I'm melting out here 라고 하고, 밖에 다녀와서 "아이고 녹아 (쪄) 죽는 줄 알았네!" 라고 할 때에는 I almost melted 라고 하면 딱이에요. 

A : Have you checked the weather? It’s sweltering out there!
오늘 날씨 봤어? 진짜 찜통이야. 

B : Yeah, it's like walking into an oven.
응, 오븐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기분이었어. 

오늘의 뉴스레터를 읽고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또는 같이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남겨주세요. 독자님들의 피드백과 의견 하나하나가 더 나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

잘 알려지지 않았을 법한 표현들로 최대한 찾아와봤는데 다행히 만족하시는 것 같네요😆 레터를 준비할 때마다 저도 많이 배우고 있답니다😉
구독자분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늘 고민중이랍니다. 더욱 더 친밀한 관계가 되면 좋겠거든요😁 이벤트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방안을 한 번 모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늘 티타임 뉴스레터를 읽어주시고, 또 피드백까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