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01] Boring Apple🍎

2024. 3. 5.

2024.03.06 Wed

구독자 님, 안녕하세요.

3월의 첫번째 수요일, 피터캣클럽이 새로운 뉴스레터 [🐈 Petercat's Tea Time] 으로 힘차게 인사드립니다. 👏👏👏👏👏

한 주의 중간, 수요일 오전 8시마다 찾아오는 Petercat's Tea Time 은 구독자 님께 차 한 잔 하며 가볍게 지적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합니다. 해외의 최신 트렌드부터 아직 한국엔 잘 알려지지 않은 힙한 문화까지 매주 다양한 트렌드 정보에다, 피터캣이 제일 잘하는 영어 뉘앙스 설명도 한 스푼 넣어뒀답니다 😉

Petercat's Tea Time beta 신규 발행 기념 이벤트로 첫 3주간 뉴스레터를 읽고 피드백을 남겨주시는 모든 분께 매주 다른 리워드를 드릴 예정이니까요, 부디 재밌게 읽어주시고 이런저런 의견도 많이 남겨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티타임☕을 시작해볼까요

🥣 Today’s dinner is… Cereal!!: 저녁밥으로 씨리얼이 왠말이냐😡

유명 시리얼 브랜드 Kellogg 사의 CEO가 말 한 번 잘못 꺼냈다가 아주 된통 혼나고 있다고 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저녁 대용으로 시리얼을 먹고 돈을 아끼세요”라니… 네티즌이 격분할 수 밖에 없겠네요!!😡 Read More

👰‍♀️All-New-Wedding-Ceremony: 결혼식도 D-I-Y가 트렌드!

“예식장에 웨딩플래너에 헤메코에… 돈이… 어우 골치아파!!😫”

최근 해외 MZ 세대들은 기존 결혼식 전통을 타파하고 새로운 그들만의 결혼식 문화를 만들고자 한답니다. 부활절에 쓰인 생화들을 가져다 재활용하기도 하고, 교회나 예식장을 벗어나 박물관이나 휴양지에서 식을 올리기도 한대요!!! 비용은 아끼면서도 자신들만의 시간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모양이에요. Read More

🍫Wonka: 으앙😭 이게 뭐야아 ㅠㅠ

무려 6억 달러 이상의 흥행을 올린 영화 [웡카], 다들 보셨나요?

인기에 힘입어 영국 글래스고에서 ‘윌리 웡카 초콜릿 체험’ 행사장이 열렸었다고 하는데요, 어설픔을 넘어 처참한 행사장의 모습에 방문한 어린이들이 대성통곡을 했다고 합니다. Read More

그대의 그 하찮은 독해력이… 심히 거슬리는군….

“심심한 사과”, “설빔”, “연중무휴”, “성함”

위 네 가지 표현의 공통점이 뭔지 아시나요? 바로 문해력 논란의 중심에 있던 표현들이라는 것입니다.

심심한 사과는 “boring 한 사과”로, 설빔은 빙수 브랜드 “설빙”으로 알아듣고, “우리는 연중무휴에요”라고 했더니 “그래서 언제 쉬어요?”라고 대답하곤 하죠. “성함”을 적어달라고 하니 글쎄 “'성함’이 뭔지부터 알려주셔야죠!!”라며 되려 화를 내기까지 했대요!

이처럼 요 몇년 간, “MZ 세대는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말, 정말 많이 들어보셨죠? 그런데 이런 문해력 논란, 과연 한국만의 일일까요?

Young Friends, 글 못 Read한돠 😠

미국에서도 심각한 문제!

Gen Z reading comprehension is absolutely awful

Z 세대 “읽기” 능력은 진짜 끔찍한 수준이야

Pretty much my entire 11th grade class is absolutely dog shxt at reading comprehension.

우리 학교 11학년 거의 전체가 독해를 거지같이 못해

Even the “advanced” class I’m in has 80% of the students absolutely tanking on it.

심지어 내가 있는 “학업 우수반”의 학생 80%가 독해를 엄청 어려워 하더라니까

해외에서도 문해력에 대한 논란은 2~3년 전부터 활발히 진행됐어요. 그 실황은 한 통계 조사에서 나타났는데요, 미국 인구의 20%가 문맹이라고 해요! 심지어 무려 절반 이상의 성인이 겨우 초등학교 6학년 수준의 문해력을 가지고 있다는 거에요!

Z 세대 이후의 세대는 책 한 권 읽는 것조차 어려워한다니, 학교 선생님들은 정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겠어요😢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해외 유저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같이 한 번 봐볼까요?

😱익명의 유저 1. 대학교 졸업 한 학기 남은 애가 논문이 뭔지를 모름. 논문을 읽어본 적이 없는 거임.

I work in a library. This semester I had a student who needed to identify and choose a research article within their field, from magazines I brought her.

난 도서관에서 일하는데 이번 학기에 어떤 여학생 한 명이 연구 논문을 찾아 관련 분야의 잡지들을 보러 왔더라고.

She needed to be told what a research article was.

그런데 연구 논문이라는 게 뭔지도 모르던 거 있지?

Last week she thanked the staff for our help and mentioned she only had one semester left.

그 여학생이 도와줘서 고맙다며 지난 주에 도서관을 다시 찾아왔어. 이제 겨우 한 학기 남았다더라.

She’s a university student.

대학생이래.

She got that far without being able to identify a research article.

연구 논문이 뭔지도 모르던 애가 대학교 졸업반이라는 거야.

😥익명의 유저 2. 나도 문해력으로 까이는 알파 세대인데, 내가 봐도 주변 애들 심각함.

as a gen alpha who reads and writes above my grade level,

동급생 이상으로 읽기, 쓰기 능력이 좋은 한 알파 세대 학생임

seeing my classmates struggle with lessons I learned years ago is concerning :(

같은 반 애들이 내가 이미 몇 년전에 배운 걸 가지고 끙끙대고 있는 걸 보고 있자니 걱정됨

😶익명의 유저 3.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꽤 똑똑한 애인데도 읽고 쓸 줄을 몰라

I was shocked to learn one day one of my best friends (from childhood) could barely read/write.

어느 날, 절친한 소꿉친구 한 명이 거의 읽고 쓸 줄 모른다는 걸 알게 되어 깜짝 놀랐다.

We were in our twenties. He did have a slight learning disability but was a smart dude.

당시 우리는 20대였는데 약간의 학습 장애가 있긴 했어도 똑똑한 녀석이었단 말이지.

What’s shocking is they pushed him right through high school and out the door with a diploma.

더 놀라운 점은 그 친구가 그 상태 그대로 고등학교 졸업을 했다는 거지.

☕️ 잠깐 Tea 한 번 젓고 가실게요~

[한국 VS 해외 - 한국과 해외는 문해력 논란의 포인트가 조금 다릅니다!]

🇰🇷한국 : “아니이~! 이걸 못 알아들어요!? ‘연중무휴’!! 쉬는 날이 없다구욧!!”

(한자어 단어에 매우 약한 게 특히 문제가 되고 있어요)

🌎해외 : “애들이 책 한 권을 다 못 읽는다잖아요!! 이게 말이 됩니까!?”

(오래 집중해서 읽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게 특히 문제가 되고 있어요)

MZ : I am 잘 읽어요. No problem! 👍

문해력을 판단하는 건 누구의 기준이죠?

(출처 : 무한도전)

한편 “MZ 세대의 문해력이 좋지 않다는 것은 편견이야!”라는 의견도 있어요!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 자체는 딱히 기성 세대에 비해 떨어지지 않으며, 그저 세대 간의 소통에만 문제가 있을 뿐이라는 거에요.

한 기사에 의하면, 세대 간의 소통이 잘 되지 않는 이유는 세대 별로 주로 사용하는 어휘가 달라졌기 때문이래요.

💬 기성세대 : 스마트폰이나 유튜브를 성인 이후에 접했어요. 글과 한자말이 익숙해요!

EX) 심심(甚深)하다 :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

무운(武運)을 빌다 : 운이 잘 풀려 뜻하는 바를 이루기를 바란다!

💬 MZ세대 : 어릴 때부터 온라인에 익숙한 온라인 수저에요. 친구들끼리나 인터넷에서 재밌었던 일을 밈으로 만들며 언어 유희를 즐겨요! 이들에게 “힙한 어휘” 는 어렵고 있어보이는 어휘가 아니라, 온라인에서 빠르게 유행하는 드립과 밈이에요.

EX) 어쩔티비 저쩔티비 우짤래미 저짤래미 지금 화났쥬? 킹받쥬?

즉, MZ 세대는 기성 세대가 쓰는 어조에 익숙하지 않을 뿐, 딱히 문해력이 유달리 뒤떨어지거나 멍청한 건 아니라는 거에요.

너무나 달라진 성장 환경으로 인해, 현재 MZ 세대들이 소통하는 데 있어 한자어 어휘 대신 밈을, 긴 호흡의 문장 대신 짧고 직관적이며 강렬한 어조를 즐겨 사용하게 되었다는 거죠.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의견이 있어요. 한 유저는 “젊은 세대가 멍청해지는 게 아니구~ 이전 세대와는 달리 SNS 같은 게 유행하니까 쓰는 말 자체가 달라지는거야~”라면서 MZ 세대가 문해력이 떨어지는 건 아닐 것이라는 데에 한 표를 던졌어요.

😶익명의 유저 4. 문해력 문제라기 보단, 언어 습관이 세대 별로 크게 다를 뿐이야.

Q: Does Gen Z really have a literacy problem?

Z 세대는 진짜로 문해력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A: … The simple answer: kids aren’t getting dumber, language is just evolving and adapting like normal. …

… 간단하게 답하자면 “아이들이 멍청해지고 있다기보단 언어 자체가 진화하고 있고 사람들이 평범하게 그에 적응하고 있는 것”이겠죠. …

☕Editor P’s Comment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한창 화제가 되고 있는 “문해력 논란”에 대해 다루며, 이 주제에 대한 조금은 색다른 시각을 함께 전달해 봤습니다. 에디터 P는 이번 글을 읽으면서 특히 “ 세대별 언어의 이질감” 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분명 같은 언어를 쓰고 있지만, 서로 간에 명백한 이질감을 느끼는 그런 순간들에 대해서요.

“심심한 사과” 라는 한자어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생경해 하는 MZ 세대의 모습도 이런 이질감의 한 예시라고 볼 수 있겠죠. 한자어에 익숙한 세대가 보기엔 “성함”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건 충격과 공포 그 자체입니다. 같은 한국인이고 같은 한국어를 쓰는데 서로 말이 안 통하는 거죠.

그런데 반대는 어떨까요. 윗 세대만 MZ 세대에게 충격을 받는 게 아닙니다. 반대로 MZ 세대가 윗 세대에게 이런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어요. 저는 이번 글을 읽으며 특히 저희 할머니가 많이 생각났답니다. 저는 할머니댁에 방문할 때면 스마트폰 강사로 (강제) 전직하게 됩니다. 어느 날은 할머니께 스마트폰 조작법을 설명드리며, “할머니, 이럴 땐 이 버튼을 터치하시면 바로 해결돼요!” 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분명 할머니가 고개는 끄덕이시는데, 얼굴 한가득 물음표가 가득하신 거에요. ‘내 설명이 어디가 어려웠지?’ 고민하고 있는데, 할머니가 한 마디 물어보시더라고요. “P야, 터치가 뭐니?” 그 때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터치”는 분명 영어이지만, 제 주변 친구들은 일상에서 자연스레 사용하는 어휘이죠. 제겐 너무 자연스러운 말이, 할머니께는 너무나 이질적인 말이라는 걸 짙게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분명 같은 한국어지만, 할머니와 제가 쓰는 한국어는 어딘가 꽤나 다릅니다. 제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이 다른 정도가 세대를 거듭할수록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약 20년 전, 어리고 깜찍했던 (ㅎ) P와 이모 삼촌들이 놀아주시면서, “우리 P가 아주 그림 ‘짱’이네, ‘짱’!” 처럼 어색하게 유행어를 사용하셨던 기억이 아직도 나요. (동심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한 이모 삼촌들…) 개그콘서트 유행어 몇 개만 정복하면 세대간 언어 장벽을 확 좁힐 수 있었던 그 때 그 시절과 달리, 요즘 신세대와 언어 장벽을 좁히기 위해선 줄임말, 신조어, 온갖 유행 짤과 밈, 드립이라는 거대한 장벽을 끊임 없이 넘어야 합니다. (사랑받는 이모 삼촌이 되기 위한 험난한 길…)

문해력 논란은 바로 이런 세태를 잘 드러내는 한 예시일지도 몰라요. 종이에 쓰여진 정돈된 호흡의 한국어에 익숙한 윗 세대와 달리, 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쥐고 자라난 스마트폰 수저 세대는 보다 직관적이고 강렬하고 빠른 한국어에 더 익숙합니다. 한 쪽이 “피터캣 덕분에 참 많은 도움을 받았고, 큰 힘을 얻었습니다. 늘 애정 어린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고, 앞으로도 응원할 거에요” 라고 표현한다면, 다른 한쪽에선 “피터캣 너무 사랑해서 아파트 뽑아버렷” 처럼 표현한달까요. 둘 모두 특유의 매력이 있는 언어이고, 누가 더 높고 낮고를 가르는 게 큰 의미가 있을지는 회의적이에요.

에디터 P는 세대 간에 필연적으로 느낄 언어의 이질감을 조롱과 경악으로 표현하기 보다,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최근 입사한 제 사촌동생 (Z세대입니다) 은 직장에서 쓰는 말 중 모르는 게 너무 많다며, 퇴근 후 낡고 지친 몸을 이끌고 밤마다 구몬 한자 학습지를 풉니다. (요즘엔 읽는 힘을 키워보겠다고 새로 독서 챌린지에 도전하고 있더군요.) 피터캣 클럽이 만난 많은 4-50대 고객님들은 일과 가족을 돌보느라 정신없는 와중에도, 10분이라도 짬을 내서 영어를 공부합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이 쓰는 신조어가 뭐가 있나…?” 라고 은근슬쩍 물어보며 힙한 상사/선배가 되기 위한 노력을 은근히 이어가는 건 덤이고요. 세대별 언어의 이질감은 분명 존재하지만, 이 이질감을 조금이라도 좁혀보기 위한 나름의 노력도 분명 함께 존재하고 있어요.

-나름대로 공부해 간 신조어가 “올드하다” 는 말을 13살 사촌동생에게 듣고 충격받은 뒤

따뜻한 시선 위원회가 된 에디터 P 올림.

🍬오늘의 Lump : 문해력 논란, 영어로 literacy issue 가 맞나요?

오늘 뉴스레터에서 다룬 주제인 문해력,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할까요?

답은 literacy 입니다. 문해력 논란은 literacy issue, 혹은 literacy problem 처럼 표현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설명하면, 영어 단어장 좀 외워보신 분들은 고개를 갸웃할 수 있어요. 영어에서는 문맹을 “illiteracy” 라고 표현하죠. 따라서 그 반의어인 literacy 는 “문맹은 아니고, 글을 읽을 줄 안다” 의 의미로 보입니다. 즉, “문해력”이라는 뜻보단, “문맹이 아니다” 라는 뜻에 더 가까운 것처럼 보입니다.

이 고민에 답을 드리자면, literacy 는 “문맹이 아니고 글을 읽을 줄 안다” 라는 뜻도 맞고, “문해력” 이라는 뜻도 맞습니다. 2가지의 의미를 모두 가진 단어에요. 이게 한국인이 보기엔 좀 쌩뚱맞을 수 있습니다. “문해력” 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문제를 의미하지만, “문맹” 문제는 아예 글자를 몰라 글을 읽을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한국인인 우리가 보기에 “문맹” 문제와 “문해력” 문제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어요. (문맹 >>> 문해력) 신세대가 문해력이 약하다고 논란이 있지만, 그래도 글은 읽을 줄 알잖아요? 그러니 literacy issue 가 “문맹” 문제와 “문해력” 문제를 동시에 의미할 수도 있다는 게 알쏭달쏭하죠.

하지만 literacy 의 핵심 뉘앙스를 알게 되면 이해가 쉬워 집니다. Literacy 의 핵심 뉘앙스는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 이란 뜻이에요. 대부분의 경우, literacy 가 상정하는 정보의 출처는 “글” 입니다. 그래서 literacy issue (problem) 이라고 하면 그 뉘앙스는 “(글을) 읽고 쓰는 것과 관련해서 겪는 어려움” 이란 뜻이 됩니다. 이 때 읽고 쓰는 게 어려운 이유는 글자를 몰라서 (illiteracy : 문맹) 일 수도 있고, 글은 읽을 수 있지만, 집중력이 부족해 오래 읽는 게 힘들거나, 어휘력이 부족해서 드문드문 이해가 안되는 등 문해력이 약하기 때문 (illiteracy : 낮은 문해력) 일 수도 있는 거에요. 한국에서는 “문맹” 과 “문해력”을 엄격히 구분해서 사용하지만, 미국에서는 literacy 하나로 퉁쳐서 표현한다는 게 흥미롭지 않나요?

Digital literacy를 번역하면 디지털 문해력?

이런 literacy 의 뉘앙스를 이해하면, 해외에서는 이미 익숙한 표현인 “digital literacy” 의 뉘앙스가 더 잘 이해됩니다. Literacy 를 “문맹이 아님” 이나 “문해력” 이라는 고정된 의미로만 이해하면, digital literacy 는 “디지털 문해력” 혹은 “디지털 읽을 줄 아는 능력” 처럼 요상하게 해석됩니다.

하지만 literacy 의 핵심 뉘앙스가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 이란 걸 이해한다면, digital literacy 또한 “디지털을 활용해서 정보를 읽고 활용하는 능력” 이라고 자연스럽게 해석됩니다. 특히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며 세대간 디지털 격차가 훌쩍 벌어진 요즘, digital literacy gap (디지털 이해활용능력 격차) 또한 전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답니다. MZ 세대는 이미 스마트폰과 PC 로 온갖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데, 윗 세대는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톡을 다운로드 받는 것부터 어려워 하시죠. 그래서 윗세대의 digital literacy 문제 해결을 위해, “스마트폰 활용 지도사”라는 직업도 생겼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