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안녕하세요. 티타임 구독자 여러분도 파리 올림픽 챙겨 보셨나요? 저는 처음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가 우연히 유튜브 쇼츠로 보기 시작했는데 경기 하나하나가 너무 재밌고 감동적이더라고요.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는 아쉽게 메달을 놓친 선수들이 의연하고 멋있게 다음을 기약하는 모습이 눈에 많이 들어와서 굉장히 감탄했답니다. 그래서 이번 레터에서는 올림픽 태극 전사들의 그런 멋진 정신력에 감명받아 멘탈 관리와 관련된 이야기를 준비해봤습니다. 긴 말 할 것 없이 15번 째 티타임☕️, 바로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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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도 생명이다….
(출처 : MBC 드라마 '오로라공주(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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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들도 어쨌든 생명이잖아요” 이 대사 다들 기억하시나요? MBC에서 2013년에 방영한 [오로라공주]에서 나온 명대사죠. 방영 당시 대본을 받아본 배우도, 안방에서 시청하는 시청자들도 벙 찌게 만들며 화제가 됐었습니다. 저런 대사가 나오게 된 정확한 경위는 알 수 없지만, 캐릭터를 선하게 보이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닐까 하고 추측은 해 볼 수 있는데요, 결과적으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공감은 커녕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답니다.
이처럼 바보같이 착하기만 한 모습이 최근에는 긍정적으로 보이기보다는 그저 답답하게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 잘 될거야,” “언젠간 나아지겠지”와 같은 긍정적이고 좋은 말들도 올곧게 들리지 않고 오히려 짜증으로 느껴질 때가 더 많죠. 주변 사람들의 응원의 말도 좀처럼 와 닿지 않고요. “좋은 말인데 영혼 없는듯…” 라고 생각하다가도, “아…저 사람은 좋은 뜻으로 해주는 말일텐데… 난 왜 이렇게 꼬였지?” 라고 자책하기도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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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긍정 좋지…근데 효과 있음…? {출처 : GIPH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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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좋은 말도 좋게 들리지 않는 이유는 좋은 의도로 응원을 하는 사람이나, 이를 듣는 사람이나, [긍정]이라는 개념에 대해 오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심리학계에서는 긍정의 힘을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긍정 심리학]이라는 분야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긍정 심리학에서 이야기하는 긍정의 개념은 지금까지 알려진 “그냥 다 잘 될거야” 식으로 무턱대고 외치는 긍정과는 조금 결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긍정 심리학에서 권하는 올바른 [긍정]의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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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know! Being positive is a good thing! But face the reality first. 긍정적인 사고도 좋지만 일단 현실부터 받아들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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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심리학이라는 이름만 들어서는 “어느 상황에서든 긍정적인 사고가 짱이여~”라고 주장할 것 같은데요, 오히려 긍정 심리학에서는 무분별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보는 ‘무한 긍정’이 정신 건강에 해롭다고 본답니다. 이를 긍정 심리학에서는 [해로운 긍정성(Toxic Positivity)]라고 불러요. 사물이나 사건의 좋은 점만 바라보고, 부정적인 측면은 어떻게든 외면하거나 방치하는 경향을 의미해요.
긍정 심리학에서 [해로운 긍정성]을 옳지 않게 보는 주된 이유는 현실의 어려움을 마주하지 않고 도피하려고만 하기 때문입니다. 힘든 상황을 마주했을 때 부정적인 감정을 부인하고 눌러두기만 한다면 몸과 마음에 질병을 불러올 뿐이라고 보며, 제일 큰 문제는 부정적인 상황에 적응하는 힘을 기를 수 없게 된다는 점이라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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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외워봐. All-is-well (모든 게 잘 될거야)! (출처 : 영화 ‘세 얼간이(2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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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나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토로했을 때, 친구의 “에이 다 잘 되겠지” 라는 대답이 은근히 영혼 없고 아니꼽게 들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말만 좋다뿐이지 현재 상황을 해결하는 데에는 일절 도움이 되지 않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이죠. 우리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인 방법인데 말이에요.
긍정 심리학에서는 아무리 괴로워도 현실에서 눈을 돌리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현실이 고통스러운 것을 바로 인지했음에도 희망과 열정을 놓지 않으면 그로부터 오는 긍정적인 사고가 현재 상황을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에요. 이를 두고 [비극적 낙관주의(Tragic Optimism)]이라고 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그래… 지금의 나는 너무나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걸 이겨내고 나면 나는 더욱 강인해질거야.”라는 심리입니다. 켈리 클락슨의 노래 가사, “What doesn’t kill you makes you stronger (직역 : 당신을 죽이지 못할 정도의 고통은 당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 뿐)” 가 생각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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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young’s Mindset : It’s totally LUCKY-VICKY! 비극적 낙관주의(Tragic Optimism)의 대표적인 예시 : [원영적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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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렇게 생각하는 게 쉽냐고요? 당연히 쉽지 않죠. 하지만 요즘 긍정적인 사고를 굉장히 잘해서 화제인 연예인이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감명을 받아서 “나도 이렇게 생각하며 살아야겠어!”라고 말할 정도로요. 그 주인공은 바로 아이돌 IVE의 멤버 장원영 님입니다. 다들 들어보셨죠? [원영적 사고]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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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내용이죠? [원영적 사고]는 단순히 긍정적 사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이 결국 나에게 좋은 일이다’라는 사고방식이에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정적이거나 힘든 현재 상황을 애써 외면하거나 무시하는 것도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곳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내죠.
어떤 분들은 “[원영적 사고]도 결국 정신승리(자기합리화)의 일종이잖아요” 라고 비판하실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정신승리(자기합리화)와 원영적 사고(비극적 낙관주의)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어요.
자기합리화는 요컨대 이런 거에요. 갑자기 배드민턴에 관심이 생겨서 배드민턴 동호회에 나가기 시작했는데 아무리 경기를 해도 지기만 하고, 실력이 나아지는 것 같지가 않아요. 체력도 영 늘지도 않고 살도 전혀 빠지지 않는 느낌이고요. 한 달만에 포기를 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괜찮아, 나 원래 몸치잖아. 남들처럼은 될 수가 없지.” 포기를 한 뒤로 결국 운동과는 끝까지 연이 없는 삶을 살게 됩니다. 마음은 편해졌을 지는 몰라도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보기에는 힘들어요.
반면에 비극적 낙관주의는 같은 상황이어도 받아들이는 방법이 달라요. 똑같이 배드민턴을 치고 동호인들끼리 하는 경기에서 지기만 하는데도 뭔가 달라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늘 안 되던 서브가 되네.’ ‘얼마 전까지는 받지 못했던 공인데 오늘은 받았어!’ 완벽히 바라던 바를 이룰 수는 없더라도 긍정적인 부분을 찾거나 차선책을 찾아서 현 상황에서 더 앞으로 나아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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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마. 어제의 너보다 오늘 더 성장했어. (출처 :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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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적 사고]가 SNS에서 여러 패러디까지 만들어내며 인기를 끈 이유가 바로 이 점에 있는 것 같습니다. 똑같이 긍정적인 메세지를 이야기하는 데도 단순히 ‘여러분 긍정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호구 당하더라도 좋은 날이 꼭 올 테니까 웃으셔야 돼요!’ 처럼 실속 없는 이야기보다 현재 상황에서 한 발자국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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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 해외 반응 : Do you know “Lucky-Vicky” way of think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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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Oh, that is too cute. And I kind of have this mindset too (or try to) sometimes! A : ([원영적 사고]에 대한 설명을 보고) 아, 너무 귀엽다~ 나도 가끔씩 이런 식으로 생각하거나 생각하려고 해!
Like if something I want is out, then I try to think, “Well, at least I’m saving money, not buying it, and don’t have to work as much to make up for it.” 예를 들어, 내가 사고 싶어 했던게 품절이 되면 이런 식으로 생각하려고 해. “뭐, 물건을 사진 못했지만 적어도 돈은 아꼈네. 소비한 걸 메꾸기 위해 열심히 일할 필요는 없겠어.”
B : I do this too! Like sometimes when I miss out on something I’d love to buy, I always go, “Well, it’s a message I could be spending my money on something better in the future.” B : 어?! 나도 그런데! 사고 싶은 걸 놓칠 때마다 “흠… 미래에 더 좋은 걸 사기 위해 돈을 아끼라는 하늘의 계시인가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해.
It’s a great way to include glimmers of joy in your day. 하루하루 소소한 기쁨을 늘릴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지. mindset : 사고방식, 마음가짐 ex) Maintaining a healthy mindset is crucial for overall well-being. 건강한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것이 전반적인 행복에 중요합니다. make up for : (손해 등을) 메꾸다, 만회하다 ex) Jane bought Adam a gift to make up for missing his birthday. 제인은 아담의 생일을 잊었던 것을 만회하기 위해 그에게 선물을 주었다. miss out on : (~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다 ex) Tim regretted missing out on the chance to study abroad. 팀은 해외 유학의 기회를 놓친 것을 후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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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itive Mindsets of Silver Medalists of 2024 Paris Olympics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의 인터뷰로 보는 긍정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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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일요일) 폐막한 파리 올림픽에서 진행된 몇몇 선수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긍정 심리학에서 이야기하는 긍정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특히 바로 눈 앞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는데 안타깝게 2등을 한 은메달리스트들이 너무나도 멋진 인터뷰를 하더라고요. 그것도 큰 집중을 요구하기 때문에 정신적인 강인함이 필수인 사격 종목과 양궁 종목의 선수들로부터 경기 결과에 대해 긍정적이고 멋진 명언을 쏟아져 나오니 더욱 더 인상적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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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펑크 그녀의 멋진 한마디 : 0점을 쐈다고 세상이 무너지지는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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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예지 선수는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의 원픽으로도 큰 화제였죠. 10m 공기권총에서 간발의 차로 은메달을 딴 김예지 선수는 주 종목인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오겠다는 포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안타깝게도 단 한 발의 총알을 제한 시간 내에 쏘지 못해 룰 위반으로 0점 기록되게 되어 이번 올림픽에서 25m 권총 메달 확보는 포기해야 했습니다.
확고한 자신감을 내비쳤던 김예지 선수였기에 누군가는 선수의 멘탈을 걱정했고, 다른 누군가는 겸손하지 못했다며 욕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우려와 비난을 종식시키는 멋진 명언을 남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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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점 쐈다고해서 뭐 세상이 무너지는 건 아니잖아요? 이번 시합 하나로 뭐, 제가 사격을 그만두게 되는 것도 아니고… 이 스포츠가 제 인생의 전부라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물론 제 제일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하지만, 제 인생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에. 뭐 이 정도 가지고 울 일인가?… 다시 더 노력해서 4년 뒤에는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게요… 제가 약속드린 것을 못 보여드려가지고, 그게 너무 죄송할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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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못 지켜 아쉽다는 말을 전했지만 김예지 선수의 초연하고 멋있는 모습을 보니 4년 뒤의 올림픽도 기대가 한껏 되었답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의 댓글에서도 “일어난 결과는 이미 지나간 것이고 그로부터 앞으로 나아가야한다” 는 부분에서 많은 유저들이 호평을 남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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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 해외 주접 모음 : OMG! MY CYBERPUNK QUEEN, YEJI 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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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This is actually the side character who is always somehow op, cooler and more popular than the main character. A : 김예지 선수는 마치 주인공보다 왠지 늘 강하고 쿨하고 더 인기 있는 조연 캐릭터 같아.
B : Her posture and demeanor is just cool. B : 김예지 선수의 자세와 저 태도가 그냥 기깔난다.
C : The silver medalists took more attention than the gold peeps. C : 어째 금메달 딴 친구들보다 은메달리스트들이 더 관심을 많이 받네. op(=overpowered) : 압도적으로 강한 혹은 압도적으로 강한 것 ex) Emily’s cooking skills are OP. Everything she makes tastes incredible. 에밀리는 요리를 진짜 너무 잘하는 것 같아. 뭘 만들던 에멜리가 만든 요리는 모두 맛있어. demeanor : 태도, 몸가짐, 표정 ex) Despite the stressful situation, Karl maintained a cheerful demeanor.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일텐데도 칼은 쾌활한 태도를 유지했다. peeps(=people) : (비격식) 사람들 ex) I'm hanging out with my peeps this weekend. 이번 주말에는 친구들이랑 놀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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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은메달리스트의 품격 :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결국 불가능할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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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양궁 국가대표, 브래디 엘리슨(Brady Ellison) 선수는 파리 올림픽에서 김우진 선수와 최후의 최후까지 접전을 벌여 온 국민의 손에 땀을 쥐게했던 선수죠. 정말 아쉽게 4.9mm 차이로 금메달을 놓친 브래디 엘리슨 선수였지만 경기 결과를 쿨하게 받아들이고 금메달을 딴 김우진 선수를 진심으로 축하하는 모습을 보여 한국에서도 ‘볼수록 호감’이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그는 이런 인터뷰를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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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that’s a final that World Archery and all the fans across the world have always wanted.
이번 결승전은 세계 양궁 연맹과 전 세계 양궁 팬들이 늘 바라왔던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I’m not upset that he barely beat me in that shoot-off or whatever it was, you know what I mean? 슛오프에서 정말 간발의 차로 패배했긴 했지만 화가 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죠?
We shot like champions and that’s what it’s all about." 우리는 챔피언처럼 화살을 쐈을 뿐이고 그게 전부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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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멋있고 깔끔하게 경기를 승복하는 모습이지 않나요? 일견 정신승리처럼 들릴 수도 있는 인터뷰였지만, 양궁 경기가 끝나고 여러 매체를 통해 확인된 브래디 엘리슨 선수의 모습은 정말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나서서 금메달리스트인 김우진 선수의 손을 하늘 높게 치켜들어주기도 하고, 한국의 선수들과 화기애애하게 셀카도 찍고, 인터뷰 자리에서는 마이크가 켜진지도 모르고 김우진 선수와 아이 이야기를 하다 머쓱해하기도 했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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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출전만 5번째인 브래디 엘리슨 선수는 이미 미국 내에서는 유명 스타라고 합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때에는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에서 한국의 무물보(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 해당하는 AMA(Ask Me Anything)을 진행했었는데요, 해당 문답에서 양궁 선수로서 브래디 엘리슨 선수가 어떤 사고 방식을 갖추고 멘탈 관리를 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짧은 문장이었지만 브래디 엘리슨 선수의 사고관을 잘 나타내는 답변이 있어 하나 발췌해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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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nd is a funny thing. If you think something is impossible then it will be for you.” (생각이라는 것이 참 웃긴게 당신이 무언가를 ‘불가능해!’ 라고 생각하면 결국 결과도 그렇게 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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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하다고 포기해버리면 결국 불가능하게 될 뿐이라고 한 브래디 엘리슨 선수는 스스로가 해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중요하다고 했어요.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으로 자신감이 생겨나고 그 자신감이 양궁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비결이라고 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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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 엘리슨 선수의 무물보 : 정말 아무거나 물어보셔도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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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What do you like doing besides archery? Q : 양궁 말고는 무슨 취미가 있나요?
ㄴ Brady Ellison : Well…… Is there anything other that archery? Haha. ㄴ 브래디 엘리슨 : 글쎄요… 양궁 말고는 딱히…? (웃음)
I like to get outside and be active. The wife and I play a lot of games and I like to try and golf sometimes. 밖에 나가서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좋아해요. 와이프랑 게임도 많이하고, 가끔 골프도 쳐요.
Almost everything I do though is with a bow of some sort. 그래도 역시 활이랑 관련 것들을 주로 하는 편이네요.
Even when I want to go have fun, I still have a bow, haha. 뭔가 심심해서 놀아보려고 해도 활부터 찾고 봐요 ㅎㅎ
I’m kinda hopeless I guess in that regard, lol. 그런 면에서는 좀 구제불능이랄까요 ㅋㅋㅋ
Q : What is the very best dessert? Q : 가장 좋아하는 달달이는 뭔가요?
ㄴ Brady Ellison : I am actually not a huge fan of sweets. ㄴ 브래디 엘리슨 : 사실 간식은 막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요.
I think strawberries and honey are my go to right now when I want something sweet. 최근에 뭔가 달달한 게 땡긴다 하면 대체로 딸기에 꿀을 뿌려 먹는 것 같아요. of some sort : ~한 종류의, ~한 종류의 것들 ex) They had a party of some sort at the office last night. 지난 밤에 사무실에서 뭐 파티같은 걸 한 모양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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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면 그 어떤 좋은 말도 좋게 들리기 어렵다는 걸 알아요. 저도 약하게나마 우울증을 겪어봤거든요. 주변에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늘 긍정적으로 사고한다는 것이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참 쉽지가 않더군요.
하지만 기왕 좌절하고 슬퍼하는 데에 에너지를 낭비할 바에 그 에너지로 조금이라도 힘을 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좋아요. 제시간에 무언가를 해냈다. 지각하지 않았다. 오늘은 평소보다 몸이 가볍다. 죽어라 안하던 다이어트, 오늘 점심이라도 해냈다. 그런 작고 사소한 성공이나 긍정적인 변화가 쌓이고 쌓이고 또 쌓이다보면, 나도 모르게 잃어버렸던 자신감과 자존감을 되찾게 될 지도 모르잖아요. 게다가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건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니까 아무리 밑져봐야 본전이랍니다! 오늘 하루도 어떻게든 살아낼 우리!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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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Lump : 고(GO)를 아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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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고(go)에 대해 얼마나 아시나요? HOXY… 듣자마자 “가다” 라는 뜻이 떠오르셨나요? 하지만 그건 go 가 가진 뜻의 정말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답니다. 놀랍게도 go 를 사전에 검색해보면 (네이버 사전 기준으로) 무려 동사로만 35개, 명사로는 4개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나온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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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9개나 되는 go 의 의미를 다 알 필요야 없겠다만, 초등학교 때부터 혹은 그 이전부터 영어 공부 시간에 늘 함께해준 절친한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속이 시커먼 음흉한 친구였다는 찜찜함 기분이 듭니다.
오늘은 몰라도 대충 이해는 되지만 잘 알아두면 두고두고 써먹기 좋은 go 를 활용한 표현 네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대체로 격식있는 자리나 공식적으로는 사용되지 않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정말 흔하게! 그것도 엄청 많이 사용되니까! 실생활 영어로 써먹기 딱 좋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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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다는 무조건 say, speak, talk 의 3중 1택? 아니요?! Go 도 있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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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말하다’ 라는 뜻을 가진 단어는 셀 수 없이 많답니다. Speak, say, talk, tell, describe 등등! 단어마다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뉘앙스로 사용되곤 하죠. 그리고 그 중에는 우리의 음흉한 친구 go 도 있답니다! Go 는 대개 다른 사람의 말을 인용하거나 전달할 경우에 ‘말하다’ 의 의미로 사용돼요. 본문에서도 해외 댓글 중에 이와 같은 방식으로 go 가 사용된 예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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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 this too! Like sometimes when I miss out on something I’d love to buy, I always go, “Well, it’s a message I could be spending my money on something better in the future.” 어?! 나도 그런데! 사고 싶은 걸 놓칠 때마다 “흠… 미래에 더 좋은 걸 사기 위해 돈을 아끼라는 하늘의 계시인가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해(=말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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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에서는 자신이 한 말을 스스로 다시 이야기(인용)하면서 go 를 사용했네요. 대체로 say 가 쓰일 자리에 go 가 대신 쓰이곤 하는 데요, go 를 사용하면 말하는 사람의 행동이나 반응을 강조해서 더 생생하게 전달하는 느낌을 줘요. 한국어로 뉘앙스를 살려보자면, “막 ~라고 하다” 라는 뉘앙스랄까요? 흔히 누군가의 말을 옮길 때, “걔가 막 ~라는거야!” 처럼 말하잖아요? go 가 딱 이 뉘앙스입니다. 캐주얼하고 일상적인 대화에서 say 대신에 go 를 한 번 사용해보세요! 여러분의 썰을 한층 더 리얼하게 만들어 줄 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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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sked Tony what happened, and he goes, “I don’t want to talk about it.” 토니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봤는데 걔가 막 “별로 말하고 싶지 않네” 라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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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my boss goes, “Are you guys sure about this?”, everyone in the office started to panic. 사장님이 막 “이거 확실해요?”라고 하자 사무실에 있는 모든 사람이 당황하기 시작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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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석연치 않은 것을 맞딱뜨렸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던 경험 있으신가요? 에디터 J와 마라탕의 첫 만남이 딱 그랬습니다. 죄 시뻘건 국물에 두부만 한 가득이니 겉보기에는 영 안 땡기더라고요. 한창 MZ 음식이라며 주변에서 난리를 쳐대서 왠지 모를 반발감이 들기도 했고요. 그런데 왠걸? 제 입맛에 딱이더군요! 소문의 MZ 음식 치고는 상당히 괜찮았어요! 그 뒤로 종종 혼자서 사 먹기도 할 정도로요.
이처럼 뭔가 떨떠름한 평가를 마음 속으로 내리고 있었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은 것을 보고 저희는 ‘~치고는 괜찮네,’ ‘~치고는 나쁘지 않아’ 라고 말하고는 하죠. 이 상황에 딱 맞는 영어 표현이 바로 as … go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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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was quite a good film, as horror films go. 공포 영화 치고는 썩 괜찮은 영화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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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burgers go, it was a pretty good one, I guess. 버거치고는 꽤 괜찮은 편일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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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사물이나 사람을 두지 않고 ‘~한 종류들 사이에서는,’ ‘~한 부류 중에서는’ 처럼 두루뭉술하게 표현하고 싶으시다면 as these things go 를 활용하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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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a straightforward case, as these things go. 비슷한 사건들에 비하면 이번 건 비교적 간단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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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해보는 게 어때? : give it a 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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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시도하다’ 라는 영어 표현에 try 나 attempt 만 있다고 생각하셨나요? 훨씬 간단하고 쉽게 표현하고 싶으시다면 go 를 사용해 보세요. 없는 것이 없이, 모든 걸 다 가진 청년인 go 에게는 ‘시도’ 라는 뜻도 있거든요! 보통 have 나 give 를 같이 써서 have a go 또는 give it a go 처럼 표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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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never done this before but I'll give it a go.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이지만 까짓것 한 번 해보지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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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This jar is impossible to open. A : 이 병이 열릴 생각을 안 하네… B : Here, let me have a go. B : 이리 줘봐. 내가 한 번 열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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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어떤 일이 너무 하기 싫거나 잘 되리라는 보장이 없는 데도 성공해내도록 노력해보다’ 라는 뜻에서 make a go of 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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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y made a go of renovating the old house despite the challenges. 여러가지 난관이 있었음에도 그들은 오래된 집을 새로 고쳐보려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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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비난할 때도 go 가 쓰이는 거 아세요? : have a go at someo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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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에서 have a go가 '한 번 시도해 보다' 라는 뜻이라고 설명을 드렸는데요, 여기에 고작 전치사 하나가 붙는다고 go 가 굉장히 다른 의미를 가진 표현으로 탈바꿈 합니다. Have a go at someone 이라고 하면 '누군가가 다른 사람을 비난하다,' '누구에게 화를 내다' 라는 표현이 됩니다. 친구와 제 3자에 대해 뒷담화를 할 때, 아주 요긴한 표현이 될 수 있죠, 후후… 당연한 소리겠지만 뒷담화는 좋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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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had a go at me for being late. 아니 글쎄, 내가 좀 늦었다고 존이 되게 뭐라고 하더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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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 is always having a go at her coworkers for small mistakes. 제인은 맨~날 사소한 실수들 가지고 동료들을 그렇게 들들 볶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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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렇게 알다가도 모를 친구, go 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어떠셨나요? 혹시 배신감이 느껴지진 않으셨나요? 에디터 J도 사전을 애용하긴 하지만 go 를 검색해볼 일은 잘 없으니까 “아니, go 에 뜻이 이렇게나 많다고?” 하면서 놀라고 말았답니다… 알파벳 떼고 나서 곧바로 배웠던 단어 같은데 무려 3n 년을 이렇게 날 속였다니!!!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가끔씩 이렇게 잘 아는 것 같던 단어도 한 번씩 사전에 검색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교훈도 얻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의미를 대충이라도 알면 엉뚱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단어를 보게 되더라도 곧잘 해석이 되곤 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의미를 미리 알아두면 언젠가는 적극적이고 주체적으로 문장을 구사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네이티브처럼 영어로 술술 말하는 그날까지, let’s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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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ld Medalist in Olympic Village Cafeteria : 세계 최고의 운동선수들을 홀린 바로 그 음식!
파리 올림픽 선수촌 식당에는 세계 최고의 운동선수들을 홀린 마성의 음식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초코 머핀인데요! 노르웨이의 한 수영선수가 틱톡에 이 초코 머핀을 먹는 영상을 올리면서 선수촌 내부에서 큰 유행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떤 맛이기에 선수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건지 정말 궁금하네요. 원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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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 문장
The muffins are served in the Olympic Village and went viral after a series of TikToks by Norwegian swimmer Henrik Christiansen. 올림픽 선수촌에서 제공된 이 머핀은 노르웨이의 수영 선수 헨리크 크리스티안센이 틱톡에 시리즈 영상을 올리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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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s the REAL MAN : 현재 인터넷에서 가장 핫한 사람!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가 특유의 분위기로 전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술렁였던 건 다들 아시죠? 그에 준하는 인기를 구가했던 사격 선수가 한 명 더 있는데요, 튀르키예의 유수프 디케츠 선수입니다. 동네 마실 나온 듯한 복장으로 초연하게 은메달을 따낸 유수프 선수의 시크한 모습에 전 세계가 또 한번 열광했다고 하네요. 원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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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 문장
With his hand in his pocket and lacking any of the optical gadgets his rivals were donning, Yusuf Dikeç's casual style stood him apart from his competitors in the 10-metre air pistol mixed team event. 다른 사람들은 다 착용하고 있는 시야 보조 장치는 하나도 사용하지 않은 채로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총을 쏘는 유수프 디케스의 캐주얼한 사격 스타일은 같이 10미터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을 치르는 선수들과는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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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d to announce this… : 세상 웃픈 그들만의 리그…
올림픽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 중에서도 최고를 뽑는 자리인만큼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운동 선수들만 모이기 마련이죠. 하지만 안타깝게 출전을 못하는 선수들도 분명 많을 텐데요, 어쩌면… 선발되지 못한 웃픈 이유가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꼭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원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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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 문장
From gymnasts flying off bars to divers suffering epic belly flops, the videos showcase the much more relatable reality behind the glamour of Olympic and other pro sports: the faceplants you suffer along the way.
철봉에서 미끄러져 떨어지는 체조 선수부터 엄청난 배치기로 고통받는 다이빙 선수까지, SNS에 올라온 영상들 속에는 올림픽을 비롯한 프로 운동 경기의 매력 뒤에 숨겨진 일반인에 훨씬 밀접한 냉혹한 현실이 보입니다: 운동할 때 흔히 겪곤 하는 ‘철퍼덕’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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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레터를 읽고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하고 싶은 이야기, 또는 같이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남겨주세요. 독자님들의 피드백과 의견 하나하나가 더 나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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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뉴스레터에서는 이런 피드백들을 남겨주셨어요
- [Heaven] 님 : (저는 tough cookie 니까요. 이런 1차원적인 욕구 따위에는 지지 않습니다! ………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여기 마지막 부분 넘 재밌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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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후... 저희 통했군요 🤓 흥미로운 주제 뿐 아니라 개그 실력(?)까지 일취월장하는 에디터 J가 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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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여름,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 날까요? [No.12] 여름🍉에 OOO을 먹으면 좋다고요? 에서 더위에 직빵인 여름 먹거리를 확인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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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3] (광고)지만 엄청 유익한, 토익 만점 번역가가 우매했던 이야기에서는 토익 만점자도 영어 회화에는 쩔쩔맸던 썰을 풀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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