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안녕하세요. 리뉴얼을 마친 티타임 뉴스레터가 새로워진 모습으로 여러분께 찾아왔습니다! 디자인부터 주제, 콘텐츠까지 여러모로 열심히 준비해봤는데 부디 구독자님들의 마음에도 드셨으면 좋겠네요 😉 새로워진 티타임 뉴스레터에 대한 피드백 이벤트도 진행하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긴 말 할 것 없이 바로 18번째 티타임☕️, 시작해보겠습니다!
|
|
|
구독자님들은 갓생을 살기 위해 지키고 있는 자신만의 루틴이 있으신가요? 이를테면 하루에 한 시간은 꼭 운동을 한다든지, 한 주에 책 한 권을 읽는다든지, 아침에 10분 정도 일찍 일어나 신문을 읽는 것 같은 사소한 루틴들 말이에요. 저도 인생을 좀 착실하게 살아보려고 인터넷에서 유명한 갓생 루틴이나 미라클 모닝같은 것들을 따라해봤는데 특별할 것 없는 일인데도 좀처럼 습관이 되지 않더라고요. 괜히 따라해보려다 ‘내가 이렇게나 게을렀던가’하는 생각에 씁쓸함만 느꼈답니다.
그런데 최근 이 ‘갓생 살기’ 유행에 저처럼 피로감이나 자책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해요. 삶에 동기를 부여하려고 시작한 갓생 살기인데 오히려 삶에 의욕을 잃게되고, 심한 경우에는 완벽과 성공에 집착하다 자기혐오에 빠진 분들도 있다고 하죠. ‘이런 사소한 습관조차도 못 지키는 건가…’ 하면서요. 대체 갓생 살기란 왜 이렇게 힘든 걸까요?
|
|
|
Set Intentions, Not Goals: Instead of fixating on specific outcomes, focus on setting intentions for how you want to show up in the world. 목표에 집착하기보다는 의도를 정해보기 : 구체적인 결과를 내는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세상에 스스로를 어떻게 보여주고 싶은지, 그 의도를 정하는 것에 더 집중해보세요. |
|
|
여기서 goal 은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의미하고, intention 은 어떤 일을 왜 하려고 하는지, 이 일을 통해서 어떤 결과를 내려고 하는지 그 이유와 의도를 말해요.
원래라면 의도(intention)를 가지고 어떤 행동을 해서 목표(goal)을 이루는 게 맞는 순서일텐데, 많은 사람들이 이와는 정확히 반대로 행동합니다. 뭔가 멋져 보이는 습관이나 루틴을 발견하고는 무작정 ‘내가 산다 갓생’을 외치며 따라하기 시작하죠. 왜 그러한 루틴을 해야 하는 지, 그 이유를 곰곰이 따져보지도 않고 말이에요. 그러다가 번아웃을 겪고, 쉽게 지쳐버리게 됩니다. 솔직히 나 자신도 왜 이 루틴을 힘들게 계속 해야 하는지 마음 깊은 곳에선 납득이 안 가거든요.
‘어떠한 이유로 이런 습관을 들여야지’ 하는 의도보다는 ‘이런 루틴을 습관 들여서 갓생 살아야지’ 하는 목표에만 치중하다보니까, 기껏한 결심이 작심삼일로 끝나버리면 ‘나는 갓생 살기 글렀나봐… 나는 실패자야’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거예요. 마치 옛말에 그랬듯이 ‘달을 보라고 손가락을 들었더니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쳐다보는 것’처럼 되는 셈이죠.
|
|
|
좀 더 알기 쉽게 제 이야기를 예시로 들려드릴게요. ‘성공한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부터 정리한다’면서 이불개기가 한동안 유행했던 것, 기억나시나요? 저도 갓생 좀 살아보겠다고 아침에 열심히 이불을 개고는 했었답니다. 그런데 사실 매일 아침 이불을 잘 개면 뭐에 좋은 건지 마음 깊이 이해는 잘 안 갔었어요. ‘뭐 하다보면 매일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루를 시작하겠지~ 부자들이 괜히 했겠어?’ 라며 막연하게 받아들인 상태였더랬죠.
처음 며칠 동안은 이불이 가지런히 정돈된 침대가 깨끗해 보이니 기분이 좋기도 했고, 엄마에게 웬일이냐며 잔소리대신 칭찬(?)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불개기 루틴을 시작한 지 1주일은 되었을까요? 점점 이불을 개야한다는 목표에만 집착하게 되다보니까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이더라고요. 분명 ‘행복하게 하루를 시작할거야~’라며 시작한 거였는데 말이죠!
|
|
|
하… 일어나기도 싫은데 이불 정리까지 해야한다고…? (출처 : GIPHY) |
|
|
늦잠이라도 자서 이불정리를 못한 날이면 왠지 모르게 찜찜하고 실패한 기분이 들었고, 주말이면 괜히 이불 정리했다가 아침 먹고 더 자고 싶은데 ‘아… 이불 흐트러뜨리기 싫은데….’ 하는 묘한 짜증이 드는 등, 사소하고 별 것도 아닌 부분에서 오는 짜잘한 스트레스가 정말 이만 저만이 아니었어요… 결국 이불개기는 1주일도 못 가서 포기하고 말았답니다…
이때 저를 돌이켜보며 ‘나는 애초에 왜 이불개기를 시작한거지?’하며 제 스스로의 의도를 생각해봤어요. 사실 그때의 저는 이불 하나 개는 걸로 평범한 하루가 아주 대단히 특별한 하루가 될 걸 기대한 건 아니었더라고요. 그냥 아침부터 작은 성취감을 느끼면서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겠다 정도?
즉, 이불개기를 하려고 한 제 의도(intention)은 그 작은 성취감 하나였던거죠. 그런데 그런 의도는 뒷전에 두고 이불개기라는 목표(goal)에만 집착하다보니까, 원래 얻고 싶었던 아침의 작은 성취감과 거기서 오는 자신감이 오히려 사라져버리더라고요. 분명 행복한 아침을 기대했었는데… 그냥 이불만 잘 개는 성깔 나쁜 이불요정이 되고 끝났답니다. 그 뒤로 이불개기도 더 안 하니까 이불요정 타이틀도 박탈이…
그 이후로 이불개기 같은 루틴에 집착하기보다는 아침마다의 제 기분에 더 신경을 쓰게 된 것 같아요. 이불을 개면서 짜증을 낼 바에는 그 시간에 행복해지거나 자신감을 뿜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봤어요. 조금 일찍 일어나서 커피한 잔을 마신다던가, 머리를 만지는 데에 공을 들이던가 하면서요. 그렇게 유연하게 하루를 시작하니까, 훨씬 개운하고 행복한 아침을 맞게 되었습니다.
|
|
|
구독자분들 중에서도 저처럼 ‘갓생 살기’나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을 따라해보다 스트레스만 더 받는 경험을 하신 분들이 분명 계실 것 같아요. 자꾸 결심이 흐트러지거나 계획이 작심삼일로만 끝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 오늘 A Cup of T 에서의 내용처럼 목표를 정하기에 앞서서 결심이나 계획을 세우려는 의도를 먼저 고민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
|
🐈 Editor J’s Comment 오늘의 Cup of T는 자기계발에 관한 내용으로 준비해봤는데 어떠셨나요? 개인적으로 매일 운동하기 같은 좋은 습관을 기르는 것이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도대체 왜 그럴까’하는 궁금증에서 조사하게 된 주제였는데요, 티타임 뉴스레터 구독자분들도 저와 같은 상황을 겪으셨을 지 궁금하네요. 이번 글을 쓸 때 큰 영감을 받은 Smoul 씨의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것은 기분만 나빠지게 만들 뿐입니다(Trying to be better will only make you feel worse)] 원문도 한번 씩 읽어보실 것을 추천드려요! 비교적 쉬운 단어들과 유용한 표현들로 쓰여져 초중급자분들도 도전하기 좋은데다, 오늘 레터에서 소개한 내용 외에도 주옥같은 자기계발 팁들이 담긴 칼럼이랍니다. 전문이 영어라고 두려워마시고 천천히 읽어보세요!
|
|
|
Anyway(s) : 어찌되었든, 아무튼
Remind : 상기시키다, 떠오르게 하다
Count : 중요하다, 의미가 있다
Give out : 방출하다, 나눠주다
Strive for : ~을 얻으려고 노력하다 |
|
|
🍬 오늘의 Lump : “노력하다” 삼형제 - try, strive, work on |
|
|
오늘의 주제가 자기계발, 갓생이라서 그런지 참고한 영어 자료에서도 해외 댓글에서도 "노력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표현이 자주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늘 그렇듯, 영어에서는 똑같이 “노력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도 상황에 따라서, 뉘앙스에 따라서 다르게 사용 되는 영단어가 참으로 많답니다. 오늘 A Lump of English 에서는 그 중에서도 특히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노력하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 3개를 살펴볼게요!
|
|
|
Try : 결과가 어떻게 되던, 일단 한 번 노력해보지 뭐! |
|
|
“노력하다” 라고 하면 가장 먼저 try 가 생각나실 텐데요, 사실 try 의 진짜 뉘앙스는 “한 번 해보다” 즉 “시도하다” 라는 뜻입니다. 죽자사자 열심히 노력한다는 뉘앙스라기보단, 사람들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 번 이상의 시도를 한다는 의미에요. 결과보다는 시도하고 노력하는 행위 자체에 중점을 둔 단어이기 때문에 실패해도 부담감이 그리 크지 않은 상황에서 자주 사용돼요. 다양한 상황에서 만만하게 쓰기 가장 좋은 표현이에요!
|
|
|
I’ll try to finish the report by tomorrow. 내일까지 보고서를 다 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
|
|
|
Let’s try to stay positive even though things are tough. 상황이 힘들더라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자. |
|
|
Strive : 나 진짜 그거 무조건 해낼 거야! 어떤 노력을 해서라도! |
|
|
Try 가 결과와는 상관없이 노력하는 행위와 시도 자체에 초점을 둔 표현이라면, strive 는 ‘특정한 목표가 있어서 엄청 열심히 노력을 한다’라는 뉘앙스를 가진 표현입니다. 목표로 한 것을 이루어내기 위해서 지속적이고 열정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뜻을 가지고 있죠. 매우 꾸준하고 끈질기게, 혼신을 다하고 있는 것을 강조하고 싶으시다면 strive 를 사용해보세요!
|
|
|
They strive for a better future for their children. 그들은 자녀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노력한다.
|
|
|
Scientists are striving to find a cure for the disease. 과학자들은 그 질병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
|
|
Work on : 나 지금 노력하고 있다니까?! |
|
|
Work on 은 ‘어떠한 일을 개선하거나 발전시키기 위해 작업/노력하다’라는 뉘앙스를 가진 표현입니다. Try 가 노력해보는 시도, strive 가 목표를 향한 열심을 강조한 표현이라면, work on 은 개선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 더 초점을 두고 있죠. 노력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보는 뉘앙스기 때문에 ‘나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생색내거나 노고를 인정받고 싶은 상황에도 쓰기 좋딥니다.
|
|
|
A : Do you think you’ll finish your presentation by tonight? A : 오늘 밤까지 발표 준비를 끝낼 수 있을 것 같나요? B : I’m working on it right now. I’ll probably be done by 8. B : 지금 노력하고 있어요. 아마 8시까지는 끝낼 수 있을 것 같아요. A : Good, because we need to review it tomorrow morning. A : 좋네요. 내일 아침에는 검토해봐야 하니까요.
|
|
|
🐈 Petercat's Tea Time 리뉴얼 기념 피드백 남기기 EVENT! |
|
|
구독자 구독자님! 티타임 18호 뉴스레터도 재밌게 보셨나요? 디자인부터 시작해서 콘텐츠 주제, 구성까지 다양한 변화가 있었던 티타임이었는데 구독자님들도 만족하는 변화일 지, 정말 너무너무 궁금하네요💭 새로워진 Petercat's Tea Time 뉴스레터를 읽으며 느꼈던 감상을 아래 버튼을 통해 피드백으로 남겨주세요! 피드백을 남겨주신 구독자님들 중에서 추첨을 통해 10분을 뽑아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T 1잔] 기프티콘을 보내드립니다! |
|
|
💬 지난 호에서는 이런 피드백들을 남겨주셨어요 |
|
|
🟣 [marie] 님 : 푸바오 말고도 요새 핫한 동물들을 소개해주셔서 넘 재밌었어요>,< 🟣 [두뿌] 님 : 동물이야기 + 인터넷 유저들의 코멘트 조합이 읽기에 참 좋았습니다~ 행복해지는 내용이었어요! 좋은 컨텐츠 무료로 제공해주셔서 감사해요~
|
|
|
피터캣 클럽 (체셔랩)petercatclub@naver.com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5 305호 01090181357수신거부 Unsubscribe |
|
|
|
|